YAP 단체전 혼자 그리고 같이
YAP(Young Artist Power)
2021 03/17 – 03/22
본 전시장 (1F) 특별 전시장 (B1) 2 전시장 (2F)
전시 소개
혼자 그리고 같이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타인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었고 반대로 혼자만의 시간은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학생들은 학교 교실이 아닌 모니터를 통해 교육을 받았고 직장인들은 출근을 멈추고 각자의 집에서 업무를 봤다. 거리에서 사람들이 사라졌고, 예전에는 북적거렸던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 금방 끝날 것이라 생각됐던 이런 현상은 1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진행중이고 우리는 여전히 ‘같이’ 보다는 ‘혼자’로 지내야 되는 현실에 놓여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번 전시에서 같이한다는 것의 가치를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예술창작 작업은 분명 혼자서 해야한다. 물론 팀으로 진행하는 작가들도 있겠지만, 설령 팀의 인원이 다수라고 해도 예술에서의 인격은 하나로 봐야 되기 때문에 결국 앞서 말한 듯이 혼자서 하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혼자서는 절대 예술적 완성을 이룰 수 없다. 예술은 그 작품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타인에게 공유됨으로서 완성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예술은 혼자서 시작하여 같이 완성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예술에서의 ‘같이’의 가치는 중대하다.
전시의 주최 단체인 YAP(Young Artist Power)는 이런 ‘같이’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있는 단체이다. YAP는 젊은 예술가들이 현실적 고민을 함께 나누고, 대중과 소통하며 창조적인 전시를 만들어나가는 순수예술가들의 단체로 2014년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 8년째 활발히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양화, 동양화, 조각, 사진, 설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을 하고있는 작가, 총 45명이 모인 단체이다. 이번 전시에는 41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였고, 여러 형태의 작품들이 조화롭게 전시된다. 예술가 ‘혼자’의 손에서 시작된 작품들이 한 공간에서 ‘같이’ 어우러지며 전시라는 큰 형태를 이룸으로써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다. 혼자가 강조되는 현 시점에서 함께하는 활동을 추구하는 예술 단체의 전시를 통해 잠시나마 우리 곁을 떠나있는 ‘같이’의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번 떠올려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