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준 개인전
조용준
2021 10/27 – 11/01
본 전시장 (1F) 특별 전시장 (B1)
첫 개인전을 준비하며
도자기 작업의 기초는, 태토에서 시작하여 태토로 마무리된다‘ 상업적인 흙을 사용하지 않고 흙을 만드는 이유는, 작가의 도자철학이 온전히 배어들 수 있고, 그 철학의 바탕이
높은 미적 완성도로 나온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
어린 시절부터 명장님이신, 아버님 밑에서 놀이처럼 흙을 접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설백자
작업을하시는 아버님의 영향을 받아, 백자에 매료되어 작업을 시작하면서
백자 투각의 매력에 훔뻑 취했다.
투각은 머리로 생각하고, 손끝으로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의 세계에서
저절로 손이가고, 다시 무의식으로 빠져든다.
투각은 형체를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나의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하는 캔버스이다.
나의 작업인 이중투각은 이러한 무의식을 형상으로 그려내고 만들어낸 작품이다
이번 첫 개인전은 일반적인 투각의 단조로움과 차가움을 대를 이어 만들어온 태토의 질감과
유약의 부드러움, 투각의 섬세함이 더해, 풍성하고 따스한 이중투각을 선보이려 한다
또한 백자 달항아리는 새벽역 달 처럼 청명한 색과 풍만한 선을 들어낸다
생각이 자라고 철학의 깁이가 깁어질수록 나의 투각은
그 깁이를 함께하여 나다운 투각의 세계를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이중투각 작가 조용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