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혜 개인전 ‘깊은 잠 그리고 기억의 방’
이인혜
2024 03/06 – 03/18
본 전시장 (1F) 특별 전시장 (B1)
전시 소개
‘깊은 잠 그리고 기억의 방’
이번 전시는 그동안 역사의 피해자들과 섬마을의 이름 없는 주민의 초상 등 실천적 미술 활동을 해온 이인혜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다.
그간 작가가 천착해오던 ‘갇혀진 자’ (수인), ‘애도하는 자’ (애도)의 모습들을 ‘깊은 잠’이란 제목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타자의 시선에서 본 잠든 이의 모습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잠든 이가 자의로 혹은 타의로 갇혀진 죄수이건 꿈 많은 청년이건 간에 그 모습은 공평하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어느 경계를 넘으면 ‘죽음’과 맞닿은 위험의 시간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러한 모습들을 통해 ‘꿈’, ‘심연’ 혹은 ‘죽음’을 이야기 한다.
지하 전시장엔 따로 ‘기억의 방’을 마련하여 위안부 할머니 38분의 초상을 한지 위에 아크릴과 파스텔로 작업하였다.
이는 한국 정부에 등록된 250여명의 위안부 피해자 어르신 중 작업 가능한 33분과 5분의 외국인의 이미지를 받았으며 그들의 해원에 작은 힘이 되고 돌아가신 그분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에서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