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미 개인전 페르소나

김경미

2023 09/20 – 09/25

2 전시장 (2F)

김경미 Kim Kyungmi

e-mail jjangjjoon@daum.net

insta kyungmi2561

Statement

페르소나 마주하기

사람은 누구나 사회적 관계 안에서 살아가게 된다. 누군가가 만들어 왔을 그 유기적인 공동체는 나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나를 감추거나 드러낸다는 것이 마냥 자연스럽지 않음을 깨닫는 순간이 있었다. 어쩌면 예술가로 산다는 것은, 고립이나 격리, 외로움이 어울리기도 한다. 그러나 온전히 사람과의 관계를 떠나서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가 없다. 혼자의 시간이나 고요한 공간을 추구하는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는 꽤나 노력과 도전이 필요하다. 그리고 오랫동안 아마도 ‘가면 인격’이라는 장치로 극복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불안한 심리나 두려운 감정들은 ‘나’ 이면서도 내가 아닌 또 다른 ‘나’로 오랫동안 지켜내고 있었다. 마치 단단한 껍질과 가시로 둘러싸여 부드럽고 연약한 속살을 강인하게 지키고 있는 선인장의 굳건한 속성처럼…선인장의 뾰족하거나 솜털처럼 부드러운 가시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뿐만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분출하는 듯한 유려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줄기에서는 역동적인 강한 자극을 받게 된다. 아슬아슬하고 불안한 인간의 내면은 선인장의 메타포로 응집되어 표출하고 표현된다. 그리하여 비로서 감추어진 열정과 생명력의 숭고함을 교감하며, 깊은 내면을 마주하고 자유로워 지기를 희망한다.

Profile

김경미 Kim kyungmi

홍익대학교미술대학원 회화과전공

개인전

2023 Mille-Feuille, 기억공간‘잇다’, 수원

2023 Dissimulate, 정문규미술관, 서울

2021 Continuous line of sight, 예술공간 봄, 수원

아트페어

2023 아트페스타제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

2022 서울아트쇼, 코엑스전시관, 서울

2022 인천아시아아트쇼, 송도컨벤시아, 인천

2022 군산아트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