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남 개인전 들여다보면

빛을  들여다보며

형상이 없는 실체를 찾아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왔다

소리를 이야기 했고 시간을 이야기 헸으며 바람을 표현해 왔다.

이번 작품들은 빛을 표현해 보았다. 

빛을 들여다 보면 많은 이야기가 들린다

빛은 시간을 드러내면서 자기의 존재를 극대화 시킨다.

절대 혼자가 아닌 여러가지의 색깔과 많은 소리로 다가온다. 

난 빛을 들여다 보면서 시간을 보았고 그림자를 보았다

그렇다면 

빛이 만들어 내는 많은 이야기를 난 어떻게 담아 낼지 고민 해야만 했다

 

하지만 좀처럼 들리지 아니하는 빛의 소리를 찾아 

난 시간 속에서 방황 하였고 공간 속에서도 방황했다 

 

난 무엇을 보았는가, 무엇을 들었는가

자꾸만 빛 속으로 사라지는 나의 색깔이 희미해진다

그렇다 

빛은 보이는 것이 아닌 소리로 다가와 나에게 말한다

빛은 노래를 하고 난 그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라고

 

빛과 난 

많은 이야기를 안고 시간 속으로 사라진다

결국 모든 것은 형상이 없는 실체로 다시 시간 속으로  사라진다,

 

이것이 내가 찾는 무형의 실체다

모든 것은 시간 속으로 사라져야만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