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챵샤오 개인전 단국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동양화 박사학위 청구전
천챵샤오
2024 10/30 – 11/05
2 전시장 (2F)
逸格的探索與自放
중국전통예술,특히 회화예술에서 일격(逸格)은 상식의 탈피,자연스러움,전통기법에 얽매이지 않을 것을 주장하는 예술 경지로서 간결하고 깊이 있는 표현 방식을 통해 예술가의 독특한 개성과 복제 불가한 개인의 풍격을 부각시킨다.이는 예찬이 말했던 "소나무는 꼼꼼하게 그리기가 가장 쉽고 사기(士氣)를 살리는 것이 가장 어려우니 반드시 생략을 해야만 한다......붓질을 극도로 생략해도 천진을 얻고 일취가 절로 많아진다."와 같다.이러한 일격의 절묘함은 전통회화에서 생생하게 표현되었다.서양의 비정형예술(Art informel)에서도 이와 유사한 특질을 표현해냈다.현대예술의 급진적 조류에 따라 관념 형태의 비정형예술이 신속하게 동방으로 전파되었고,예술가들은 창작에 대한 열정과 현대적인 실험정신으로 대담하게 서양의 조형론과 회화이론을 자신의 전통에 적용하여 현대화 발전을 촉진시켰다.
쳔챵샤오(陳唱曉)의 회화는 바로 이러한 다원적인 시야에서 천천히 형성된 것이다.전통에 구속받지 않는 일격의 표현과 서양의 이런 비정형예술 형식이 기묘한 충돌을 일으켰고,그 다원적인 형식은 중국 회화언어 속에서 일격의 현대성이 성장하는 마법 상자를 개봉했다.추상과 구상 사이의 사유 방식에서 출발하여 수묵언어를 재편성하고 동방의 예술정신 또한 새롭게 해석해 보였다.그녀는 이미지와 추상이 교차하는 회화 언어를 선택했으며 하나의 생명체로서 현대수묵을 대할 때의 독특한 감상을 선택했다.이 때문에 우리는 그녀가 일관적으로 어떤 특수한 생명의 힘을 강조하는 것을 보게 된다.예를 들면 전통회화 이미지에 현대적인 형식부호를 치환한다든지 우발적인 추상적 표현을 운용해서 꿈으로 운명에 대한 느낌을 나타냈다.
흡사 추상적 언어가 ‘자연에서 얻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철학과 사유를 대변하는 것처럼 천챵샤오는 전통회화에 기반하는 현대적 사고의 <진(眞)>, <간(簡)>, <오(悟)>시리즈는 대상의 ‘진실‘을 따르면서도 대상의 ‘정신‘과 ‘의도‘를 ‘간필(簡筆)’로 특유의 ‘격(格)’을 나타냈는데 이는 마침 예찬이 말했던 생략해도 천진을 얻고 일취가 절로 많은 경지와 같다. 이는 동양의 ‘무(無), 공간, 여백‘ 등이 시각적인 차원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 서양예술가들도 침묵, 묵언, 공허로 자신을 비움으로써 숨겨져 있던 자아나 사물과 정신 속에 있는 무언가를 찾고 현실적인 진리와 본질을 찾고자 했다. 추상은 그녀에게 익숙한 정경과 사물(재료)를 더 자유롭게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했다. 쳔챵샤오의 회화는 동양 전통형식의 발전을 자극하여 소생시킨 면이 있으며 이러한 다문화적인 예술 표현은 전통예술에 현대적 컨텐츠를 더하고 현대사회에 독특한 심미체험을 가져다 주었다.
중국미술평론가 왕치숭(王奇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