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석 개인전 달을 닮은 달항아리
문찬석
2024 08/14 – 08/20
본 전시장 (1F) 특별 전시장 (B1)
달을 닮은 달항아리
[감성 달항아리]
나의 달항아리는 질박한 태토의 맛과 하늘과 땅을 이어붙처 배꼽같은 흔적을 가지고 태어나는 고유의 달항아리이다.
오랜 시간 동안 여주백토와 달에 대해 천착하며 전통장작가마에서 잉태되는 흙과 불의 오묘한 요변현상을 달항아리에 담아낸 인내와 고통의 30년 세월 때론 오브제와 시로 표현 되기도 하고 차그릇 위에, 찻잔속에 빠지기도 한다.
따스하고 단순한 흰색의 뽀얀 달항아리에 흩날리듯 무심히 피어난 흙꽃들과 불의 춤 으로 그려지는 흔적들
완벽하지 않은것을 받아들이는 달항아리에 미학은 완벽한것에서 오는것이 아니다.
이 매력적인 메시지처럼 어떤 공간에서건 넉넉함과 고요함속에 덩그러니 놓여 이지러진 모습으로 혹은 어리숙함과 조금 모자란 듯 그리고 무심히 피어난 아련한 그리움의 파편들과 같은 흙꽃 들을 품고, 아버지의 든든한 어께와 어머니의 따뜻한 품속의 기억을 품고 떠오른 달을 마주하면서 차오른 달만큼 나의 달항아리를 바라보는 이들이 행복에 충만하길 바라며…
달의 유래와 수많은 신화와 전설들,
이 모든 것이 감성 달항아리에 서성적 미학으로
스며들어(녹아들어) 작가의 몰입과 관객의 몰입으로 서로의 쉼을 공유할수 있는 사유 와 노래가 되고 詩가되는 인연이고싶다
작가 노트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