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그램 단체전 2025 펜타그램 창립전 ‘줄탁동시 啐啄同時’
펜타그램 단체
2025 01/01 – 01/07
2 전시장 (2F)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던 작가들이 주도양 작가를 중심으로 스승과 제자의 인연으로 만나 조형적 실험연구를 하여 이를 기념하고 실천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스승과 제자들로 구성된 다섯명의 별을 상징하는 펜타그램의 창립전이 열립니다. 한 해 동안 사제동행하여 함께한 실험적 연구작품들을 발표합니다. 펜타그램의 첫 행보의 전시명인 ‘줄탁동시’는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쪼며 서로 도와야 일이 순조롭게 완성됩니다. 예술의 가치는 내부적 역량과 외부적 환경이 조화롭게 창조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김현경
동일한 패턴의 반복된 행위는
나를 인내하게 하며 안정감을 가져다 준다.
온전히 집중할 때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 박혜진
둥지 증후군이라 하면 자녀들이 독립하여 떠나가는 시기에 주 양육자가 겪는 심리적 우울감, 상실감을 말한다. 중년 변화의 시기에 겪는 심리적 불안정함과 그 균형점을 찾아가려는 노력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였다.
■ 이영주
불규칙하지만 곧은 소리를 내며, 마치 몸부림치는 듯한 폭포와 파도를 보고 있으면
순간적인 전율이 내 마음에 들어와 그들에게 압도당하는 나를 느낄 수 있다.
그 힘찬 에너지와 생명력으로 자연은 우리에게 아우성치고 때론 따뜻하게 다가온다.
누구나 아름다운 삶을 꿈꾸지만, 늘 좋을 수만은 없기에, 무던한 것 같지만 놀라운 에너지를 느끼게 하는 자연의 다양한 모습들은, 내게 스스로 위로를 주고, 내 인생을 다시금 마주보게 한다.
■ 이정미
우리의 삶은 다양한 색으로 표현되며, 이는 여러가지 사건과 감정이 얽힌 결과이다.
나는 기쁨, 사랑, 평화와 같은 감정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하고 자 한다. 특히 행복을 음악적 변주를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검프린트를 활용해 다채로운 변주곡을 나타냈다. 사진가의 암실은 화가의 팔레트와 같다. 보이는 음악, 들리는 색으로 그 안에서 다양한 의도와 우연이 겹쳐 작품이 만들어진다.
■ 주도양
작가가 설계하여 만든 수제 핀홀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하고 이를 검프린트를 하였다.
지금은 디지털이미지가 전부가 되어버린 현실이지만 정성스럽게 수작업으로 만든 아날로그와 장인적인 열정으로 순수한 빛으로 이미지를 창조하였다. 빛과 안료, 종이의 풍성한 질감과 물성을 감상할 수 있다.
마포구 노고산동이 재개발되면서 사라지는 마을을 핀홀로 기록하였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어졌다. 현실의 세계가 부서지고 다시 조합되며 거친 화면에 담아진 세계는 사진적으로 존재하는 세계이며 기이하고 초현실적인 풍경은 우리의 상상력을 넓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