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선 개인전 Remembered Words

조병선
2020 11/18 – 11/23
2 전시장 (2F)

Remembered Words

 

나는 나의 작업이 어떤 형태의 결과물이 될 거라 예상하지 못한다.

나의 작업의 이미지는 풍경이 주는 지적 경험의 차가운 기억. 고독한 시간의 낯선 경험. 공간과 시간 속의 언어. 감각적 욕망의 주관성. 우리가 서로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미치는 외부적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의 작업 이미지는 무엇인가를 묘사하지 않는다. 또한 각각의 작업과정에 의미는 개입하지 않으며 설정될 뿐이다.

나는 나의 작업에 나 스스로 어떠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존재 이유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존재하고 있음을 이해하는 것보다 물리적 실재 앞에서 보려는 자는(타자) 무언가를(의미) 해석하려는 지적 부재의 욕망을 드러낸다.

나는 그들(타자)의 각자의 해석의 다양성과 지적 욕망의 확장성을 끊임없는 가변성의 세계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침묵하려 한다. 모든 것은 변화하고 그것이 바로 삶이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도 중얼거린다. -Remember words-.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