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윤 개인전 동심의 방

이차윤 개인전

CHILD HOOD

동심의 방

 

나의 내면에는 색깔 가득한 동심의 방이있다.

동심의 방 속 가득히 채워져 있는 알록달록한 기억의 색들은

유년시절 행복했던 감정과 소중한 추억의 이미지들이 서로모여 양면으로 공존한다.

어쩌면 꿈이였을지도 모르는 무의식속 기억들과 함께 떠오르는 향기들 또한

나의 예술적 영감이 되어 무한한 상상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우리의 오래된 기억이 상기 될 때

대뇌 피질에 있는 기억의 조각들을 해마가 조합시켜 떠올리게 되는것 처럼

그때의 이미지는 겹겹이 쌓여진 레이어의 모습과도 같다.

따라서 본 전시의 중첩과 반복의 표현은 유년기의 이미지와 감정들이

한 장면으로 합쳐지고 확장되는 과정을 말하며

경험을 통해 축적되어온 잠재적 이미지들이 상기되고 재창조 되어지는 과정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우리는 내면세계 안에 잠재되어 있는 어린시절의 기억들을 꺼내어

추억을 소망하고 꿈을 재현하기도 하며

때로는 자신의 과거 기억으로부터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며

각박한 일상 속에서 정신적 안정감과 즐거움을 주는 탈출구를 찾기도 한다.

나의 작품을 보는 모든 이들이 잠시 유년 시절로 돌아가

개개인의 행복했던 정서를 끌어내어 주고

함께 공감을 형성하여 마음의 치유를 통해 현대사회의 우울한 환경 속에서

작은 안식처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