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희 개인전
박은희
2024 12/11 – 12/17
2 전시장 (2F)
식물의 실제 모습에 초점을 두고 미학적으로 표현하는 보태니컬아트-
식물을 관찰하고 그리면서 외형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식물의 강인한 생명력과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은 매혹되기에 충분하다.
화폭에 식물을 그리는 행위는 대상과의 교감은 물론,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과
낯선 감정을 느끼며 진정한 나를 알아가는 여정이 아닐까.
식물들의 삶 속에서 지혜를 배우고, 그들이 건네는 위로로 마음의 고단함을
내려놓는다.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식물들을 화폭에 담으며 오랜 시간 그들과 함께
조화롭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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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정한 무언가를 시작해야 하는 적당한 ‘때’라는 게 있을까?
겨울에 피는 꽃이 봄에 피는 꽃보다 못나지 않고 부러워하지 않는 것처럼,
나의 꽃 피는 시기는 빠르거나 늦은 것으로 분류할 수 없다.
내가 꽃을 피우는 그날이 나를 피우기에 가장 적당한 시간인 거다.”
-<난초의 속삭임>에세이-(공저참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