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 개인전 Hidden Fragments

문호
2023 04/05 – 04/10
2 전시장 (2F)

문호

 

일상과 여행을 통해 포착한 이미지들을 컴퓨터 작업을 통해 유기적인 형태로 파편화 시킨다. 사실만을 기록했던 사진이란 매체 속의 색들은 이미지의 변형 과정 속에서 형태가 해체되고 색면이 분할되면서 색조각들을 드러내는데, 그것을 캔버스 위에 유화로 재현한다. 그림 속 형상은 각각 형태의 크기를 다르게 조정하여 현실과 비슷한 또는 동떨어진 색상을 사용하면서 분리시키게 되는데, 이는 비정형적인 풍경으로 나타난다. 사실적인 이미지에서 시작했지만 컴퓨터 작업을 통해 이미지들 간의 유기적인 관계는 해체되고, 이는 다시 캔버스로 옮기는 과정 속에서 각각의 색면들이 서로 관계를 맺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이미지로 나타나게 된다.

 

본인은 보는 방법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지속적인 거리두기로 일상을 바라보며 다른 시각으로 작품의 소재를 관찰하고자 한다. 대상의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시각화 작업에 대해 연구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디지털 이미지를 확대하고 재해석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미지들은 하나의 새로운 창조이자 생명력을 갖는 것이다. 회화의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해서 이용한 디지털 이미지의 다양한 재현 방법의 전달 수단으로 인해 만들어진 과정으로 보며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