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모도솔라 단체전 Nothing better than drawing
김수민 외 5명
2023 06/28 – 07/03
2 전시장 (2F)
_Kim su min
나의 그림 속 고래들은 걱정과 불안의 표현이지만, 바다속을 유유히 헤엄치며 길을 떠나는 매개체 입니다. 물 속에 있으면 모든 것과 단절된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잠수부, 잠자는 소녀 등 여러 이미지들은 세상과의 소통을 표현합니다.
제게 그림은 또하나의 소통의 매개체가 되었고, 소중한 것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저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최상의 도구로 자리잡았습니다.
_Kim sun nuy
어느 날의 맑음과 다른 날의 흐림이 섞여 새로운 시간이 탄생한다.
그 오묘한 섞임은 내가 만난 이미지, 자연, 사람, 그 때의 나를 대변한다.
웃음 눈물의 섞임, 사랑 사람의 섞임.
쓸쓸함 단단함의 섞임,
고스란히 덧칠되는 모습을 보며 때로는 발끝까지 가벼워지고 때로는 심장끝이 저릿해져도, 무언가 계속 그리고 싶은 마음.
자주, 새로운 시간을 발견하고 싶다.
_Kim ji yeong
노을 지는 하늘.
모든 것이 차분해지는 시간이다. 노을을 바라보고 있으면 아련한 그리움과 함께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가장 이상적인 갈등해소법은 상대방을 설복시키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쟁취하는 것이다. 그러나 노을 앞에 서 있으면 이런 공격적인 마음이 사라진다. 스트레스를 주는 상대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한다. 이로써 자유로워진다.
그렇게 마음을 정화시킨다.
_Kim jin sook
평생을 미술과 정답게 지내지 못했던 내가 선명한 색깔과 눈맞춤을 시작했다. 화려한 컬러와의 행복한 만남은 형태묘사로 관심의 폭이 넓어졌다. 나무 한그루, 꽃한송이의 색깔이 눈 속에 들어오더니 햇빛의 방향과 잎사귀 사이사이의 어두운 그림자가 보인다. 그림그리기는 이 세상을 더 다채롭게 한다. 모든 것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가졌음을 알게한다. 서투른 나의 손끝에서 형태는 틀어지고 색깔은 왜곡되지만 그래도 오늘도 나의 행복한 드로잉은 계속된다.
_Park eun jung
어렸을 적 순수한 마음을 품으며 웃음 가득했던 그때를 기억하는지.
인생의 변화를 겪으며 힘든 일이 생길지라도 마음속 간직해 온 동심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고 싶은 간절함이 늘 있다. 즐겁게 상상하고, 꿈꾸는 것들을 마주하는 순간 내 삶의 행복감은 배가 되기 때문이다.
나는 동화 속 주인공을 상상하기도 하고 또는 내가 주인공이 되어 작품 속에 담고자 했다.
우리는 각각의 인생의 동화책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
_Lee so youn
꽃다발은 축하와 감사를 위한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꽃을 좋아하지요.
그 중 장미는 가장 아름답지만, 온몸에 가시가 있어 다가가기 어렵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가시를 가지고 있어 다른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때로는 이런 과정을 통해 더 단단한 관계가 형성되기도 하지요. 그 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사랑한다면 고통의 순간을 거쳐야 비로소 아름다운 관계가 되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장미의 가시는 가장 소중한 관계를 가려낼 수 있는 불가결한 장치로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