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서양화과 졸업전시회 FINE ARTS / DANKOOK UNIVERSITY
단국대학교 서양화과
2019 11/20 – 11/25
본 전시장 (1F) 특별 전시장 (B1) 2 전시장 (2F) 3 전시장 (3F)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시작되는 곳,
거대한 흐름속에서 나비들은 삶을 증명하기 위한 날개짓을 이어갑니다. 그 날개짓은 어느 누구도 눈치채기 힘들지만, 나비의 날개짓은 어느샌가 태풍을 일으킵니다. 여기 이곳에 모인 39명의 젊은 작가들은 이제야 작은 고치에서 깨어난 한마리의 작은 나비들 입니다. 이들은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려 고단히 날개짓을 할 것이며, 나비가 삶의 증명으로 날개짓을 하듯 이 갓난 작가들은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단순한 사각형의 프레임 속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숨을 죽이면서도 작은 날갯짓을 멈추지 않았기에, 이 시작에 아쉬움은 남을지언정 후회는 남기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내딛는 발판이 될수도, 마지막 걸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감췄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표출하고자 했던 목소리를 가장 크게 들려주고자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입김이 들어가지 않고 우리가 온전히 만들어 낸 공간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면서도 서로를 존중해주는 젊은 작가들의 모습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전시는 단국대학교 서양화과의 제 33번째 졸업전시입니다. 두려움에 몸을 사리지 않고 용기있게 나서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표이자 방향입니다. 앞으로의 미래와 그동안의 과거를 잇는 ‘졸업’이라는 관문 앞에서 이번 전시가 있습니다. 이 자리는 어린 작가들에게 열망과 감정을 해소하는 자리이자 자신의 생각을 따라가는 것이 옳은 것임을 증명하는 곳입니다.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태풍이 되듯, 젊은 작가들이 쏟아온 부단한 노력의 결과가 태풍으로 이어지는 그 시작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