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즈으췬 GONG ZHIQUN 개인전 단국대 서양화 박사청구전
꽁즈으췬 GONG ZHIQUN
2025 04/02 – 04/08
본 전시장 (1F) 특별 전시장 (B1)
이 시리즈 작품은 ‘조각’이라는 주제에 대한 예술적 반응으로, 평면 회화의 언어를 통해 현대 삶 속에서의 단절과 재구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캔버스 위에는 게임 속 픽셀화된 흔적과 일상의 이미지가 뒤섞이며, 추상적인 색면과 유동적인 선들이 자유롭게 흩어져 있다. 깊은 블루와 그린이 만
들어내는 긴장감, 레드와 옐로우의 강렬한 대비는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흐리게 한다. 얽히고 끊어지는 선들은 마치 시간의 흐름과 기억의 소멸을 연상시키고, 자연의 이미지와 빛의 흔적들은 그 파편 속에서도 평화와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을 은은하게 드러낸다. 이러한 기호들의 해체와 재조합은 단순한 형식적 실험이 아니라 감정과 사회적 의미를 담아낸다. 평면 속에서 다층적인 내러티브를 형성하며, 관람자가 화면을 깊이 들여다보게 만들고, 기호 사이의 긴장과 조화를 경험하도록유도한다. 이를 통해 현대적 삶 속 에서의 정체성의 유실과 관계의 단절을 성찰 하는 공간을 만들어 내며, 조각난 화면 속에서 우리는 현재의 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마주하고 새로운 상상을 펼쳐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