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개인전 SUNYOUNGKIM Solo Exhibition
김선영
2020 02/12 – 02/17
3 전시장 (3F)
동양의 도가에서는 ‘물아일체’를 통해 초월의 개념을 제시하며, 구속이 없는 절대자유의 경지를 추구한다. 이러한 한계를 알 수 없는절대자유의 경지는 자연에서 엿볼 수 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경계해체에 의한 ‘되기’라는 과정을 통해 그려지는 대상과 하나가 되고자 추구한다. 이러한 ‘되기’개념을 중심으로 하여 작품을 제작였다. 꽃은 날개가 되고, 본인은 꽃이 또 날개가 된다.
동양사상에서 제시하는 경계해체와 초월은 들뢰즈의 ‘되기(devenir)’와 연계할 수 있다. 들뢰즈는 “동양화가들은 돌과, 나무 그리는 대상과 되기를 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동양의 전통적인 재료와 조형적 미학을 근거로 제작된 작품들은 현대와 소통 가능한 작품제시가 되리라 기대한다. 작품의 재료는 견을 바탕으로 하여 동양 채색을 사용하였다. 견 위에서 겹쳐지고 번지는 효과를 통해 자연 안에서의 되기를 표현하려 하였다.
202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