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연 개인전 "平 常"

김보연
2021 05/26 – 05/31
본 전시장 (1F) 특별 전시장 (B1)

” The Divine Light “

작업의 화두는 일상의 삶 속에서 만나지는 ‘신의 빛’을 작업화하는
것이다.
나무판위에 빛을 조각해나가며 완성된 작업을 통해 일차원적으로는 평안한 느낌과 쉼을 주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인간의 원래의 선한 본성으로의 회귀를 바라는 맘의 작업이다.

 

평 상

평범한 일상이 이렇게 귀하고 소중한 것인지 새삼 깨닫는 요즘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간 지나쳤던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되고, 가족이나 이웃의 관계에 대한 소중함도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짧게 스쳐 지나가는 봄 공기조차도 맘껏 즐기기 어려운 시기를 지나가고 있다.

어린 시절 흙 내음을 맡으며 작은 툇마루나 마을 어귀에 있는 평상에 누워 쉬어가다 보면 모든 욕심도 계획도 내려놓고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풀 내음 속에 잠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늘 수평적 구도의 삶을 꿈꾸게 된다.

자본주의가 불러온 불균형적인 삶과 세상을 작업처럼 몇 발짝 떨어져서 지켜보게 된다.

불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