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정 개인전 Rhythm of Infinity (무한의 리듬)

삶과 죽음, 그리고 그 너머의 미지의 세계는 제 작업의 근본적인 주제입니다.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며,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과 경이감을 예술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저는 거대한 우주와 심해와 같은 미지의 공간을 상상하고, 그 안에 존재할 수 있는 생명체와 식물을 창조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인간의 상상력과 감각을 확장시키고자 합니다.

제 작업은 리좀적 사고를 기반으로 고정되지 않은 흐름과 연결의 미학을 구현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의 복잡성과 다원성을 반영하며, 관람자에게 다양한 해석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작품 속에서 모든 요소는 중심 없이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계 속에서 삶과 죽음, 그리고 미지라는 주제를 탐구합니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더 큰 세계와 연결되고, 새로운 시각에서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작품을 통해 인간이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자 합니다. 미지의 세계는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과 경이로움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제 작업은 이러한 감정을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경험으로 전환하여 관람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품을 해석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삶과 죽음이라는 근본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저는 이 작업이 단순히 철학적 사유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 사회와의 연결성을 가지길 바랍니다. 작품 속에서 다루는 흐름과 연결성은 우리가 살아가는 복잡한 세계를 반영하며, 이를 통해 관람자는 자신과 세계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성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제 작업은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하여, 우리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경외심으로 나아갑니다. 이 여정을 통해 관람자가 자신의 내면과 외부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고,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초월적인 차원에서 경험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