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숙 개인전 바다의 위로,

구은숙
2025 09/17 – 09/22
2 전시장 (2F)
  1. 바다 – 위로

인생의 작은 조각들이 모여 한 사람을 이루듯,

넓은 바다에도 수많은 삶의 흔적들이 스며 있다.

잔잔하고 평온한 바다,

광풍이 몰아치는 성난 바다,

비 내린 뒤 은빛으로 빛나는 바다,

깊은 밤의 어둠에 잠긴 바다,

안개가 자욱한 아침 바다,

노을빛으로 물드는 저녁 바다.

그 다양한 얼굴들은 인생을 닮아 있어

때로는 가슴을 저릿하게 하고,

때로는 큰 위로가 되어준다.

 

  1. 해국 – 희망

바다 끝자락에서 피어나는 작은 꽃, 해국.

거친 바람과 파도 속에서도 꿋꿋이 피어나는 모습은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을 닮았다.

해국은 조용히 속삭인다.

“조금 늦게 피어도 괜찮다.

험한 계절을 지나도 다시 빛날 수 있다.”

 

  1. 꽃 – 선물

다양한 꽃들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

사람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선물이 된다.

어떤 이는 위로를 받고,

어떤 이는 희망을 발견하며,

또 다른 이는 삶의 작은 기쁨을 느낀다.

화폭 속 꽃들은 일상에 스며들어

잠시 멈춰 서서 숨 고르기를 하게 하고,

그 순간을 선물처럼 남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