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복, 김진희 작품전 아름다운 同行

고광복, 김진희
2022 05/18 – 05/23
본 전시장 (1F) 특별 전시장 (B1)

아름다운 同行

 

 

시간과 공간이 만나 하나의 별이 탄생했습니다.

 

그 곳에서 내가 존재하는 것은 나를 바라봐 주는 또 다른 존재가 있기에,

우리는 그렇게 이 별에서 함께 서로를 바라봐 주기로 했습니다.

 

因緣

해가 뜨고 지는 영겁의 시간.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변화하는 공간 속에서

자신의 순수한 빛깔을 지키기 위해

그 빛을 기억하는 존재를 찾아내고선

삶의 무게를 나누고, 生의 기쁨을 같이 하며

우리는 그렇게 이 삶에서 함께 서로를 위로하기로 했습니다.

 

 

시간과 공간이 흩어져 사라진다 해도

무너지고 부서져 바람에 날려 버린다 해도

그 바래 진 빛은 다시 세상 모든 것에 입혀져

그 지나간 자리, 그 스쳐간 추억 속에,

우리는 그렇게 아름다운 同行을 계속할 것입니다.

 

  1.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