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마 히사 개인전 Locus of the Island

겐마 히사
2019 07/24 – 07/29
3 전시장 (3F)

파란 바다에 둥실 떠 있는 배와 구름, 날씨와 시간에 따라 바다의 파도는 천태만상으로 변해간다. 사람의 마음도 걷잡을 수 없이 늘 밤낮으로 달라진다. 그렇게 달라지고 흘러가는 듯한 세상에도 몇백년 동안 자리를 지키는 바위처럼 변하지 않는 것들이 존재한다. 예술은 불변과 변천 사이에서 영혼이 일정한 규칙에 따라 그려낸 한 사람의 [궤적]이다. 중심에서 같은 거리를 지키며 움직인 선의 궤적이 원이 되는 것 처럼, 

나의 예술은 섬 여행을 통해 그려진 마음과 기억의 율동의 궤적, 그 자체다.

 

나는 한국에서 거주한 7년 동안 한국의 섬과 바다를 그려 왔다. 이번 전시는 작년과 올해 전라남도 거문도(巨文島)와 백도(白島) 그리고 홍도(紅島)에서 머물며 마음에 담아온 파장의 기록들이다.늘 새로운 모습으로 자극을 주는 바다는 영원한 영감의 원천이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 하나, 내 눈에 들어온 이상 내 마음의 파장이 된다. 확장되고 축소되며 변주되는 습을 예술로 새롭게 표현을 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의 가능성과 자극을 제시 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