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담다. 전 <맹점의 발견> 단체전

2019 07/17 – 07/22
2 전시장 (2F)

맹점의 발견과 ‘나’

 

맹점(blind spot)은 생물학적 눈의 구조에서 비롯된 볼 수 없는 부분을 뜻한다. 그리고 일상적으로 우리가 보고, 생각하고, 인식하지 못하는 것들을 의미할 때 사용된다. 맹점을 깨는 순간 인식의 틀이나 구조는 확장되며, 새로움을 향한 변곡점으로 작용한다.

 

<보다. 담다.>는 나의 맹점을 발견하고, 숨겨진 나를 접하고, 나를 다면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의 결과물이 담겨있다. 가능성 충만한 예술적 존재이자 대상으로 나를 드러낸 것이며, 잠자던 인식을 깨우고 새로운 나를 찾기 위한 시도이다. 수많은 주름과 상처들 그리고 흔적들은 살아온 방식과 사건을 담고 있다. 몸이 간직하고 있는 나의 역사를 카메라의 눈으로 살펴본다.

 

– 박재영 –

 

 

참여 작가

 

김수민

자유로운 움직임의 눈동자

 

박미선

눈은 준다. 안정을, 기쁨을, 슬픔을, 상처를, 그리고 사랑을.

 

박소연

흙에서 나와 흙으로 돌아가는 무지개

 

박정란

찰나로 스며들다.

 

박진숙

내가 알지 못한 나에게 가는 과정

 

이수진

설레임으로 또 하나의 새로움과 마주하기

 

장빈

사진 찍던 청년. 사진에 찍히다.

 

조은희

바라보고, 갈구하고, 현존하는 나. 조은희

 

조정민

즐겁게 잘 살고 싶은 사람

 

지수연

나는 삶을 뜻대로 만들고자 노력하는 사람

 

하다해

털 많은 취약한 지구인

 

황신해

감각은 뿌옇고, 문자는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