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은 개인전 여심 - 소•확•행
박소은
2020 08/12 – 08/24
2 전시장 (2F)
박소은 초대전 ‘여심 – 소•확•행’
박소은작가가 갤러리인사아트에서 초대전<여심 – 소•확•행>을 개최한다. 그간 ‘꿈’을 주제로 묵직한 테마를 그려왔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편안한 분위기의 ‘여심’ 시리즈를 대대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박소은작가의 여심시리즈는 ‘사계(四季)’의 자연을 통해 ‘쉼’이라는 현대인의 심적 치유를 그림으로 전달함으로써 한국적 소통의 키워드를 더 큰 세상과 공유하고 복잡한 현대적 상황 속에서 보다 여유롭게 생각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초기 여심시리즈 작품은 작가가 소장하고 있지 않아 직접 볼 수 없지만, 후속으로 제작된 여심6에서 최근의 여심시리즈 작품들이 공개된다.
〈여심6-보물창고1〉은 작가 자신의 소중한 물건에 담긴 추억과 이미지를 모은 것이다. 민화의 장막도, 책거리 작품들을 보면서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을 저장하는 비밀의 공간이자 소장품이다. 그런 공간은 감추고 싶은 것과 동시에 보여주고 싶은 이중적인 마음이 담겨 있다. 〈여심7-아버지의 방〉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한 추억의 방이자 동시에 꿈의 방이다. 또한 〈여심8-어머니의 방〉은 어머니의 추억과 어머니가 된 작가의 추억이 담긴 공간이다.
박소은작가는 “이런 여심을 통해 무거움보다는 한층 가벼운 마음의 표현으로 보시는 분들도 편하게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소은작가의 여심 시리즈는 아름다운 여성을 주요 소재로 삼아 여성들의 마음을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 외 여성의 관점에서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보물창고2>와 민화의 전통도상을 활용한 <길몽산수>, 여성과 어머니의 소망 등 소소한 행복이 담긴 소품도 전시된다.
문지혜기자(월간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