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 개인전 풍경의 균제 - Balance and Symmetry of Landscape
노광
2018 01/24 – 02/04
본 전시장 (1F) 특별 전시장 (B1) 2 전시장 (2F) 3 전시장 (3F)
전시개요
인사아트스페이스에서는 2018년 1월 24일부터 2월 4일까지 2018년 무술년 첫 전시로 노광 개인전 “풍경의 균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사아트스페이스 전관에서 “풍경의 균제”라는 주제로 풍경화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집념으로 작업한 노광작가의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노광은 사실주의 화풍을 재현하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자연의 풍광을 관조하고 자연과 내면의 균형을 이루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그는 자연의 속삭임 속에서 우리가 귀 기울여 들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상기하고 자연의 이치에 거스르지 않고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야 할 인간의 모습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사실주의화가 귀스타브 쿠르베(Gustave Courbet, 1819~1877)는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천사를 본 적이 없다. 나에게 천사를 보여준다면 그려보겠다.” 이처럼 눈에 보이는 평범한 풍경이지만 섬세하고 아름다운 표현을 하는 사실주의 화가와 같이 노광작가 역시 고집스러울 만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묘사하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펼쳐가고 있다. 그는 유행이나 유파에 휩쓸리지 않고 예리한 직관력과 관찰력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고, 자연의 원형을 진실하게 재현하였다. 특히 자연 속 현장에서 작업하며 느낀 자연의 시각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오감으로 체험한 순수한 감정들까지도 놓치지 않고 철저하게 캔버스에 담아내고자 하였다.
김이순 평론가는 “노광은 원래 자연의 모습에 어떠한 것을 첨가하거나 가공해서 그리기를 거부하는 작가다. 그는 그저 자연이 원래 가지고 있는 순수한 모습을 진실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결코 인위적이지 않은 무위(無爲)의 풍경, 즉 인간과 조화를 이루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야말로 지고(至高)의 풍경이라고 여기며, 인간의 정신을 정화하는 장소로서의 자연, 바쁜 현실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서의 풍경. 노광의 풍경은 우리의 고향이자 안식처로서의 풍경이다”라고 평했다. 작가의 작품은 복잡한 현대인의 정서를 환기시키는 장치이며, 그의 작품 속에서 풍경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대등함과 대상과의 일체감을 자연스럽게 보여주어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잊혀져 가는 태초의 자연을 예술적 가치로 재현 및 보존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더 나아가 인간과 자연이 균제와 균형을 잘 이뤄가야 한다는 점을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