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태니컬아트 협동조합 단체전 난초의 미학. 손 끝에서 피어나다
한국보태니컬아트 협동조합 단체
2024 07/10 – 07/16
2 전시장 (2F)
한국보태니컬아트 협동조합 (Korea Botanical Arts Cooperative) 소속 29명의 작가가 1년 4개월 동안 준비한 난초과 59개 작품이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인사아트에서 열린다.
난초과 식물의 뿌리, 줄기, 잎, 꽃 등을 통해 난초과 식물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난초과 식물, 일반적으로 ‘난'(orchid family)으로 알려진 이 식물군은 꽃 피는 식물 중에서 가장 다양하고 광범위한 그룹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약 25,000종이 자생하고 있다.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발견되며, 특히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육성종을 포함할 경우, 그 수는 5만 종을 넘어선다.
그러나 이 풍부한 생물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난초과 식물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연적 및 인위적 파괴로 가장 큰 위협을 받고 있는 식물군 중 하나다. 개발로 인한 자생지의 파괴와 무분별한 불법 채취로 인해 일부 종은 심각한 개체 감소를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환경부는 24종의 난초과 식물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난초과 식물의 보전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작가들은 자신의 예술을 통해 난초과 식물의 숨겨진 아름다움과 환경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람객들에게 생태 보호의 중요성을 전달할 것이다.
신소영 한국보태니컬아트 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품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식물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길 기대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별히 ‘사감만족(四感滿足)’을 강조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눈으로 식물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코로는 난초의 향기를 맡으며, 청각으로는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촉각으로는 스틸 프린팅 작품을 직접 만져보면서 작가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더욱 깊은 인상을 받게 될 것이다.
신 이사장은 “작가들이 느꼈던 치유의 경험을 관람객들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보태니컬아트의 세계를 체험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